일상/투자

[씨티은행/글로벌이체]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수료 없이 달러 이체하기

Silverbowl 2021. 8. 13. 10:58

처음 미국에서 한국으로 돈을 보낼 때는 미국 은행의 Wire transfer 이용했었다. 한국 은행 계좌로 보내기 때문에 이체할 환율로 환전되고, 미국 은행 계좌에서 $40 ~ $45 정도의 수수료와 한국 은행에서도 2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한다. 돈을 모아서 환율이 높을 보내면 그래도 감당할 만하지만, 환율이 낮을 때는 울며 겨자 먹기로 수수료를 내며 보내야 한다.

수수료 없이 달러 상태로 한국에 보내고 싶어 찾아보다가 씨티은행 글로벌 이체를 알게 되었다. 미국 씨티은행과 한국 씨티은행에 각각 계좌가 있으면 수수료 없이 이체가 된다. 한국 씨티은행의 외화계좌도 본인 명의 핸드폰과 신분증이 있으면 비대면으로 개설할 있다. 마침 한국의 증권 계좌를 열고 싶어, 동생에게 부탁해 한국 핸드폰 번호를 살렸던 참이었다.

 

 

미국 씨티은행 기본 checking account 한국 씨티은행의 외화종합예금에서 USD 계좌를 개설하면 준비 .

먼저 미국 씨티은행 어플로 들어가면 아래쪽에 가지 탭이 있는데, 그중 "Pay&Transfer" 선택한다.

 

 

 

받는 사람(Payee) 정보를 저장해 놓으면, 다음 이체 다시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받는 사람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Add” -> “Add a Payee” 들어간다.

 

 

 

한국 계좌로 보낼 것이기에 “Internationally” 선택하면, 국가를 검색할 있게 나온다. Korea 쓰려고 ko 적어도 “Korea, Republic Of (South Korea)” 나온다. 선택을 하고 나면, Country가 자동입력 되어 있고, 통화를 선택할 있다. 외화계좌가 아니라면 보내면서 원화로 바꿀 수도 있다. 나는 달러로 보낼 것이라 “United States dollar” 선택했다. 다음으로 나오는 창에서 “Citibank Global Transfer” 선택한다. Global transfer는 한국씨티은행으로, Wire transfer는 씨티은행 이외의 은행으로 보내는 방법이다. 받는 사람의 이름을 입력하고, 계좌에 표시될 닉네임을 입력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씨티은행의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Payee 등록이 끝이 난다.

다시 "Pay&Transfer" 페이지로 가면 등록한 Payee 확인할 있다.

 

 

등록한 Payee 선택해서 돈을 보내 보자. 이미 정보를 등록했기 때문에 “Citibank Global Transfer”라고 나와있고, 수수료 없음(No fee)을 알려준다. 보낼 금액과 보내는 미국 씨티 은행 계좌, 이체 목적(Purpose of Transfer) 설정한다. 나는 개인적인 이유로 계좌로 이체하기 때문에 주로 이체 목적으로 “Personal Expense”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Review 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하면 완료된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내기 때문에 이체가 즉시 이루어지지 않고, 3-4 정도 걸린다. 미국 계좌에서는 돈이 빠져나갔지만 한국 계좌에 돈이 안 들어오면 불안할 수 있지만, 이 것도 미국에 살다 보면 익숙해진다. 돈을 보내고 며칠 후 한국 전화번호로 "해외송금이 당행에 도착하였으며, 외국환거래규정 확인 후 입금 예정입니다"라는 문자를 받는다. 그리고 다음 날 한국 씨티은행 계좌에 보낸 돈이 도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 $1000 초과 해외 송금을 하게 되면 한국씨티은행에서 전화나 메일로 연락이 온다. 국내외국환거래규정에 의거해 $1000 초과 해외송금을 받을 한국은행 통계자료의 목적으로 송금 건별 사유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입금 전 ‘자금원천’을 꼭 확인해야하는 것 같다. 송금인, 송금받을 기간, 송금사유, 자금 원천, 향후 동일 송금사유로 입금 동의 여부를 회신하면 이후 동일 송금건에 대해서는 사유 확인 없이 입금해준다.

 

처음 계좌를 개설하고 정보 입력하는 게 조금 귀찮을 수 있지만, 수수료 없이 보낼 수 있는 방법에 아주 만족스럽다. 해외 이체가 필요한 분들은 꼭 써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