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화이체] 씨티은행에서 키움증권으로 달러 이체하기

지난 글에서 씨티은행 미국계좌와 한국계좌를 이용해서 수수료 없이 달러 이체를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2021.08.13 - [일상] - [씨티은행/글로벌이체]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수료 없이 달러 이체하기

[씨티은행/글로벌이체]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수료 없이 달러 이체하기

 

달러 상태로 한국 계좌에 옮긴 이유 중에 하나는 미국 주식 투자를 한국 증권 계좌에서 하기 위해서 였다. 로빈후드로 시작할 당시에 나중에 한국에 가게 되더라도 주식을 옮길 방법이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작정하고 알아보니 제대로 설명되어 있는 곳이 없었다. 결론적으로는 한국 증권사에 직접 방문해야 하고, 로빈후드에서 한국 증권사로 옮길 수 있는 지는 알 수가 없었다. 일단 로빈후드에 있는 주식들은 놔두더라도, 지금부터 새로 살 주식들은 한국 증권 계좌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한국에서 미국 주식할 때 많이 쓰는 키움증권 계좌를 개설했다. 계좌 개설이벤트로 미국 주식 투자금 $40를 증정 받고(~ 2021.09.30), 수수료 이벤트(~2021.12.31)로 수수료 0.01%와 환율우대 95% 혜택을 받았다.

한국씨티은행 외환 계좌에서 키움증권으로 외화를 옮기기 위해서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다.

 

1. 한국씨티은행의 디지털 OTP: 모바일/인터넷뱅킹 무방문신청서비스에서 디지털OTP 발급 신청 및 등록 후 ‘디지털OTP’ 앱을 설치 후 부여된 앱 등록코드를 입력하면 씨티은행 디지털OTP를 받을 수 있다.
   https://www.citibank.co.kr/CusSemdCnts0500.act
   본인 명의 전화번호로 본인인증이 필요하고, 디지털OTP앱은 본인 명의 전화번호로 등록된 유심칩을 꼭 사용하고 있어야 한다. (디지털OTP를 사용할 때마다 유심칩을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2. 키움증권 외화가상계좌: 영웅문S 글로벌 앱에서 ‘업무>입출금>외화가상계좌 등록/해지’에서 가상계좌를 열 수 있다.

 

준비가 다 되었으니, 외화이체를 해보자.

국내외화이체는 모바일앱에서는 할 수 없고, 한국씨티은행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국씨티은행에서 로그인 후 ‘외환/글로벌 -> 송금 -> 국내외화이체 -> 국내 타행 외화이체’를 선택한다. 국내 타행 즉시 외화이체(금결원)도 있지만, 가상계좌는 적용이 안되는 것 같다.

 

먼저, 출금계좌 및 수수료 정보를 입력한다. 이체 출금계좌번호는 외화종합예금을 수수료 출금계좌번호는 원화통장인 무통식(참착한통장)을 선택한다. 외화이체 수수료는 5000원이다.. (눈물)

받는 사람 정보는 영문 이름만 쓰면 되고, 받는 은행에 키움증권의 외화가상계좌를 적는다. 키움증권은 국민은행 가상계좌로 쓰고 있으니, 국민은행 본사 영문 주소와 계좌번호를 입력한다.

입력한 정보들을 확인하고 나서, 디지털OTP 앱을 열면 씨티은행에서 발급한 디지털OTP 비밀번호 6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인증이 된 후 디지털OTP앱을 꺼야 한다.

디지털OTP로 인증이 끝나면 타행 외화이체가 완료되며, 입력한 정보는 저장할 수 있다. 저장해 놓으면 다음부터 다시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 타행 외화이체는 즉시 이체가 되지 않고, 1-2시간 걸린다고 안내되어 있다. 확인해보면 8월 6일 오후 2시경 이체를 완료했고, 영웅문S 글로벌 앱에서 거래내역을 확인해보면, 2시 16분에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이체 속도가 빠르다 (미국은행은 2-3일 걸리는 것이 기본이라).

 

월급이 들어오는 미국 계좌에서 키움증권까지 달러를 옮기는 데 최소 4-5일이 걸리지만, 수수료 5000원으로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이제 미국 주식을 처음 하는 것처럼 다시 시작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