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말, 2025년 연초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반대'의 한 획조차 보이지 않는 환대를 받았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결혼 준비가 시작되었다.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없는 예비 신부, 예비 신랑이다 보니 긴긴 결혼 준비는 사절이었다.
대충 올해 하반기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다.
부산에 계시는 부모님과 서울에 계시는 남자친구 부모님의 의견을 묻고,
장소부터 정해야겠다고 우리끼리 이야기하고 계획을 세우는 중이었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께서 날짜를 지정해 주셔서 갑자기 9월 예식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경상도는 신부 부모님의 지역에서 결혼하는 문화라, 우리 부모님은 은근히 부산에서 예식을 진행하길 바라셨다.
하지만, 1월에 9월의 어느 날에 맞춰 예식을 준비하는데 웨딩홀이 남아있지 않을 것만 같아 부산, 서울,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용인과 가까운 수원도 후보지로 찾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아주 머리 아픈 상황이 되었다.
예비 신랑의 배려 덕분에 최대한 우리 아버지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노력을 먼저 하기로 결정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최근 결혼하거나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어떻게 웨딩홀을 알아봤는지부터 물어봤다.
좋은 날짜, 좋은 예식장에서 하려고 1년 전 웨딩홀을 직접 계약한 후 스드메 등등은 플래너 또는 웨딩 업체를 통해 진행한 사람들이 많았다.
여전히 다양한 곳에 웨딩홀을 알아본다는 건 막막할 따름이다.
부산은 지인이 추천해 준 플래너에게 연락을 하고, 수원은 급하게 박람회 신청을 했다.
다양한 정보가 있는 결혼 준비 카페에도 가입을 했다.
플래너와 직접 연락하기 시작하니 다행히 웨딩홀 섭외부터 도와준다고 한다.
웨딩홀이 화이트든, 블랙이든 상관없이 날짜만 맞춰 달라고 요청을 드렸다.
어디든 원하는 날짜에 제일 좋은 (합리적인) 웨딩홀을 제시하는 곳과 함께하게 될 것 같다.
결혼과 관련된 정보들은 너무나 많지만, 여전히 내가 꼭 필요한 정보들은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결국엔 결혼을 하겠지만, 그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블로그에 남겨 보려고 한다. 혹시 검색하다 내 글을 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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