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에서도 밝혔듯이, 나는 생명과학 분야를 전공했고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약 5년 정도 해외 포닥을 했다. 학위 과정 중에는 박사를 받고 무엇을 할지, 해외 포닥을 하면서도 이후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항상 고민이었다. 내가 연구를 하고, 박사를 받다 보니 주변에서는 당연히 목표가 '교수'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물론 교수라는 직업을 가지면 좋겠지만, 나에겐 최종 목표는 아니었다. 연구하는 모두가 교수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니깐. 많은 고민이 있었고, 포닥 중 논문이 나오면서 이 계약직 '포닥'을 끝내야겠다 마음을 먹었을 때를 떠올리며 글을 남긴다. 1. 교수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박사 후 바로 교수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부분 박사 후 과정 (Post-doc, 포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