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

서울에서 결혼식 vs. 부산에서 결혼식 (우리의 우선순위)

결혼 준비 중 가장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웨딩홀 예약! 서울이 본가인 남자친구와 서울이 본가인 나. 나랑 남자친구는 용인 거주 중이다. 웨딩홀을 알아보려고 하니, 부모님들이 각자 지역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주셨다.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부산은 신부 측에서, 서울은 신랑 측에서 하는 문화인 것 같다. 둘 다 개혼이 아님에도 여러 이유로 원하시는 바가 있었다. 결혼 준비라는 게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지만, 그래도 시작부터 부모님들을 서운하게 만들 순 없지 않은가. 처음부터 가족이 될 분들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했다.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면 나의 의견을 강력히 이야기했을 텐데, 아무 기준 없이 준비하다 보니 나도 마음이 왔다 갔다 했다. 그래서 웨딩홀 투어를 하며 객..

일상/결혼 2025.02.23

수원 컨벤션 웨딩 박람회 후기

2025.01.18결혼 준비는 시작해야 하는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주변 지인들은 박람회에 대해 그리 추천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요즘 분위기를 살펴보러 가는 데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최대한 빨리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박람회를 찾아 신청한 곳이 '수원컨벤션 웨딩박람회'였다. 박람회 입장권 신청을 하니,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다. 간단한 개인 정보를 주고, 날짜와 시간을 예약했다. 막연히 박람회에 가면 웨딩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며 예비 신랑과 수원 광교에 있는 수원컨벤션 센터로 갔다 (2025년 1월 중순). 1. 위치 및 주차위치: 수원 컨벤션 센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140)주차: 컨벤션 센터 주차장 넓음 (방문한 날은 무료 주..

일상/결혼 2025.02.22

결혼 준비 시작

2024년 연말, 2025년 연초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반대'의 한 획조차 보이지 않는 환대를 받았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결혼 준비가 시작되었다.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없는 예비 신부, 예비 신랑이다 보니 긴긴 결혼 준비는 사절이었다.대충 올해 하반기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다. 부산에 계시는 부모님과 서울에 계시는 남자친구 부모님의 의견을 묻고, 장소부터 정해야겠다고 우리끼리 이야기하고 계획을 세우는 중이었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께서 날짜를 지정해 주셔서 갑자기 9월 예식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경상도는 신부 부모님의 지역에서 결혼하는 문화라, 우리 부모님은 은근히 부산에서 예식을 진행하길 바라셨다. 하지만, 1월에 9월의 어느 날에 맞춰 예..

일상/결혼 2025.02.18